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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월 13일 mbc 뉴스데스크 신경민 앵커 클로징 멘트 전문

회사 결정에 따라서 저는 오늘 자로 물러납니다.
지난 1년여 제가 지닌 원칙은 자유, 민주,힘에 대한 견제,약자 배려 그리고 안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언론의 비판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아서 답답하고 암울했습니다.
구석구석과 매일매일 문제가 도사리고 있어 밝은 메시지를 전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희망을 품은 내일이 언젠가 올 것을 믿습니다.
 할 말은 많아도 제 클로징 멘트를 여기서 클로징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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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뉴스 프로그램 앵커를 맘에 안든다고,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자기 입맛대로 교체하는 시대.

그렇게 우리는 살아간다.
간신히 안정하나 찾은 삶을 지키고자.
우리는 분개하면서도, 댓글을 달면서도,
각자 취업에, 야근에, 입을 다문채, 그렇게 흘러버리게 내버려 둔다.

그렇게 우린 길들여.. 져가는 걸까.


난 4월이 정말 싫다.
한사람의 삶이, 사람이, 사랑이, 떠나가는 기억들 저 너머,
이젠 내 안의 정의 조차도 떠나는 것 같아 슬프다.

차라리. 보다 내가 사리 분별 없는 사람이었으면...
그런 서글픈 생각들 뒤로 하며.


그래도
내 안의 작게 나마 숨쉬는 희망이라는 걸.
모두가 잃진 않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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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df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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